우울증 외래 평가의 중요성과 최근 추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은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우울증은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무기력증, 체중·식욕 변화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재발 방지와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우울증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8년보다 36.8% 증가한 144만 1676명에 달하는 등 우울증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단순히 우울증 환자 수의 증가뿐 아니라, 우울증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의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총 4114개 의료기관을 평가하였으며, 그 중 83.5%가 의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우울증 진료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평가 기준은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우울 증상 초기 및 재평가 시행률, 항우울제 84일 이상과 180일 이상 처방 지속률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산출되었으며, 평균 종합 점수는 47.0점으로 1차 평가 대비 3.8점 상승했습니다.

평가 기준과 지역별 의료기관 성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를 통해 각 의료기관이 우울증 환자에게 제공하는 진료 서비스의 질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평가 기준은 환자가 첫 방문 후 3주 이내에 재방문하는 비율, 8주 이내에 3회 이상 방문하는 비율, 우울 증상 초기 평가 및 재평가 시행률, 그리고 항우울제 처방 지속률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총 4114개소가 참여했으며, 평균 점수는 47.0점으로 나타났고, 21.8%에 해당하는 895개소가 1등급 우수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359개소, 경인 지역 249개소, 경상 151개소, 충청 73개소, 전라 44개소, 제주 12개소, 강원 7개소가 1등급 기관으로 분포되어 있어, 지역마다 의료서비스 제공 수준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평가 결과는 지역사회 내에서 우울증 치료 접근성과 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삼을 예정입니다.

우울증 진료의 질 향상과 재발 방지 전략

우울증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 및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질 높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우울증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동네 의원의 진료 품질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평가 지표 중 우울 증상 초기 평가 시행률과 재평가 시행률, 그리고 항우울제 처방 지속률 등이 개선됨에 따라, 환자들이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보입니다.
특히, 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재발 방지는 매우 중요한데, 본 평가 결과는 첫 방문 후 재방문 및 지속적 치료가 우울증 재발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만약 초기 진료에서 충분한 평가와 지속적인 치료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우울증 증상의 재발률은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울증 진료의 표준화와 1차 진료 기관에서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책적 지원과 향후 전망

정부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는, 국민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질 높은 정신건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우울증 외래 진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우울증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과 전 국민 마음건강 투자 지원사업 등도 함께 추진되며, 우울증 환자가 치료를 주저하지 않고 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특히, 우울증 치료 비용 부담을 줄이고, 치료율을 높여 사회 전체의 정신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표] 2023년 1~6월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 요약

평가 항목	2018~2023년 변화	2023년 평가 결과	지역별 우수기관 (1등급) 분포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지속적 상승 추세	전체 평균 점수 47.0점 (1차 대비 3.8점 상승)	서울 359, 경인 249, 경상 151, 충청 73, 전라 44, 제주 12, 강원 7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꾸준한 증가	1등급 우수기관 21.8% (895개소)	지역별 균등 분포
우울 증상 초기 평가 시행률	개선 중	평가 지표 전반에서 향상됨	–
항우울제 84일 이상 처방 지속률	상승세 지속	–	–
항우울제 180일 이상 처방 지속률	상승세 지속	–	–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 (2023년 11월)
설명:

•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4114개 의료기관 평가
• 의원(83.5%)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확인

마치며: 우울증 진료의 질 개선, 국민 정신건강 증진의 초석

우울증은 단순히 개인의 기분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반의 생산성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는, 우리 국민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18년 대비 우울증 진료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1차 평가에 비해 점수가 상승한 것은 지역 의료기관들이 우울증 환자 치료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울증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우울증 치료의 표준화, 1차 진료 기관의 전문성 강화, 그리고 국민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또한, 치료받은 환자들의 재발 방지와 지속적 관리 체계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같은 종합적 노력은 단순히 우울증 치료를 넘어서, 사회 전반의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고, 결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보건 당국은 우울증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들이 보다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