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이 12일 공개된 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시즌 1부터 3까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스핀오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기존 시즌과 달리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할 만한 요소가 부족했고, 연출 또한 신선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단순히 출연자들이 여행을 떠나고, 데이트를 하며, 최종 선택을 하는 과정이 담겼을 뿐인데, 기존의 강렬한 감정선과 차별화된 설정이 없다 보니 시청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내지 못했다.
더욱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감정 변화와 몰입도’**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환승연애’의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이 무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 익숙한 얼굴들,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출연자들의 과거 연애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감정 변화를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번 스핀오프는 기존 출연자들이 다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
출연진으로는 시즌1의 이혜선, 정혜임, 곽민재, 시즌2의 정규민, 박나언, 이지연, 시즌3의 김광태, 조휘현이 참여했으며, 새로운 얼굴로 이관우, 박지연이 등장했다. 그러나 신선함을 불러일으켜야 할 뉴페이스조차 기존 출연자들의 현실 친구와 연결되면서 애매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특히 박지연은 프로그램 내에서 “혼자 동떨어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통해 자신이 ‘환승연애’ 세계관 속에서 겉도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새로운 출연자가 기존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은, 제작진이 관계 설정에서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구성이 문제인 이유는 ‘환승연애’라는 브랜드를 기대하고 본 시청자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신선한 감정을 줄 수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기존 출연자가 나오는 만큼 서사가 더욱 탄탄하게 구성되거나, 기존 관계의 발전이 이루어졌어야 하지만, 그러한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 결과, 프로그램은 단순히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행을 즐기는 예능 콘텐츠처럼 보였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 ‘썸’도 아닌 애매한 관계, 연출의 한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진 간의 관계 발전이다. 연애 감정을 형성하고, 갈등을 겪고,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과몰입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스핀오프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부족했다.
출연진들은 마지막 회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상대를 선택했지만, 문제는 이 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점이었다.
- 유라는 이를 **”썸? 알고 지내는 사이보단 좀 특별한데 사귄다고 하긴 애매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 이용진 역시 **”우정보단 좀 더 호감이 있는 관계”**라고 표현했다.
결국 시청자들이 보기에 출연자들의 관계는 썸이라고 보기에도, 그렇다고 연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관계였던 것이다.
이러한 관계 설정의 모호함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의 감정 변화가 명확해야 시청자들이 이를 따라가며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데, 이번 스핀오프는 감정선이 뚜렷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연출 또한 신선하지 않았다. ‘여행’이라는 요소를 활용했지만, 일대일 여행 데이트나 선착순 대화 등은 기존 연애 예능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방식이었다. 즉, 연출 방식이 너무 뻔하고 예측 가능했다는 점도 이번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 중 하나였다.
📌 감동과 서사보다 PPL이 우선이었다?

출연진들이 감정을 나누는 중요한 순간마다 突兀(툭 튀어나오는)한 PPL이 몰입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면, 출연자들이 서로 진심 어린 편지를 주고받는 감동적인 순간에 갑자기 **”언니 뭐해?”**라는 말과 함께 특정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감동의 흐름이 끊어졌다.
또한 출연자들이 여행을 즐기는 과정에서도 불필요하게 광고성 멘트가 삽입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깨뜨렸다.
기존 ‘환승연애’ 시리즈에서는 PPL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었지만, 이번 스핀오프에서는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떨어뜨렸다.
📌 최종 선택… 그러나 감동은 없었다
마지막 회에서 출연자들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상대를 선택했지만, 기존 ‘환승연애’ 시리즈처럼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 박나언과 조휘현, 박지연과 김광태는 서로를 선택했다.
- 이관우는 이혜선을 기다렸지만, 이혜선은 결국 떠났다.
- 지연은 곽민재를 택했지만, 곽민재는 정혜임을 기다렸고, 정혜임은 정규민을 선택했다.
결국 몇몇 출연자들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지만, 그 과정이 기존 시즌들처럼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이 아니었기에 감동이 덜했다.
📌 ‘환승연애4’는 달라질까?
MC들은 마지막으로 ‘환승연애4’가 가을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번 스핀오프의 실패를 고려했을 때, 다음 시즌이 기존의 감동과 몰입도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환승연애4’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개선이 필요하다.
- 출연진 구성의 신선함 → 새로운 관계와 서사를 형성할 수 있는 출연자 선정
- 연출의 차별화 → 기존의 뻔한 연출이 아닌 새로운 방식 도입
- PPL 과다 삽입 지양 →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조정
이번 스핀오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환승연애4’에서는 과연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과몰입’할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여러분은 이번 스핀오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