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리그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개막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삼성 라이온즈와,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했던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이 있었다. 3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 대결이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기 주요 장면과 선수 활약을 바탕으로 NC vs 삼성 2025 KBO 경기 리뷰를 통해 승부의 분수령을 짚어본다.
NC, 초반부터 기세 올리며 경기 주도
기선 제압의 시작, 1회 초 공격
NC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 초 김주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그리고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여기에 박건우의 땅볼 타점까지 더해, 이닝 초반부터 두 점을 먼저 챙겼다.
빠른 주루플레이와 희생플라이로 점수 추가
2회에는 박민우의 도루와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3회에도 만루 상황에서 한재환의 밀어내기 사구로 점수를 쌓았다. NC는 짧은 안타와 희생플라이, 도루와 같은 팀플레이로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삼성, 추격은 했지만 늦었다
4회부터 시작된 반격
삼성은 4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다 김지찬의 안타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구자욱과 강민호의 타점으로 두 점을 따라붙으며 희망을 살렸다.
홈런 포함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삼성
6회말에는 다시 한 번 구자욱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올렸고, 9회말 박병호의 투런 홈런까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의 타선은 뒷심을 보여줬지만, 초반 실점이 너무 컸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생일날 홈런 친 데이비슨, 경기의 주인공
이번 경기의 진정한 히어로는 맷 데이비슨이었다. 자신의 생일인 이날, 그는 중월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6회초 그의 홈런은 삼성의 추격 흐름을 다시 끊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타선에서 고른 활약
- 한재환: 밀어내기 사구와 적시타 포함 2타점
- 손아섭: 2안타 포함 3루타 1개
- 박건우: 멀티히트와 타점
NC는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이 조화를 이뤄 득점을 만들어냈다. 타격의 다양성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신민혁, 시즌 첫 승으로 선발진 안정감 더해
선발투수 신민혁은 이날 5이닝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고, 강타선인 삼성 상대로 77구로 5이닝 소화는 의미가 크다.
이후 등판한 김진호, 전사민, 류진욱 등 불펜진도 중요한 순간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선발-불펜이 균형 있게 이어지는 이상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삼성, 마운드 운영이 아쉬웠던 경기
반면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3.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불을 끄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특히 볼넷과 사구로 자멸한 이닝이 많았던 점이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구자욱, 강민호, 박병호가 분전했지만, 상대보다 무게감 있는 공격을 보여주기엔 타이밍이 늦었다.
마치며: 시즌 초반, NC의 뚝심이 빛난 경기
이날 경기에서 NC는 전날 대패의 아픔을 지우고 전방위적 공격력과 안정된 마운드 운영으로 삼성의 상승세를 끊었다. 특히 맷 데이비슨의 생일 홈런과 신민혁의 호투는 팀에 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반면 삼성은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개막 4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