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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허경민이 KBO리그 2025시즌 개막과 동시에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35살이라는 나이에 4년 40억 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체결했을 때만 해도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그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팀의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하며 KT 상승세의 중심으로 떠오른 허경민. 과연 그는 KT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개막 5경기 연속 안타, 허경민은 지금 전성기다
안정된 타격 감각과 멀티히트 행진
허경민은 개막 후 5경기 모두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놀라운 타격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최근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타율은 무려 4할3푼5리. 이는 KBO 전체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OPS는 1.000으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 모두 뛰어난 상태다. 이런 꾸준한 퍼포먼스는 단순한 ‘플루크’가 아닌, 철저한 준비와 실력의 결과다.
3번 타순에서도 빛나는 존재감
KT로 이적하며 맡은 3번 타순은 결코 쉬운 자리 아니다. 중심 타선의 핵심이자 팀 득점 생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다. 허경민은 이 낯선 타순에서도 탁월한 적응력을 보여주며 팀의 타선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KT의 상위 타선을 구성하며 상대 투수에게는 악몽과 같은 라인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두산전 활약으로 입증한 ‘클러치 능력’
친정팀 상대 첫 홈런, 그것도 결승포
KT 이적 후 두산과의 첫 시리즈는 허경민에게 감정적으로도 중요한 경기였다. 16년을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이후 경기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팀에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타율 3할8푼5리, 홈런 1개, 타점 2개, 득점 2개.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T 타선 전체에 주는 긍정적 효과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의 합류를 ‘허경민 효과’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개인 성적뿐 아니라, 그가 타선에 들어옴으로써 전체 타선에 무게감이 생기고 연결 고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심 타선에서 허경민이 안타를 치면, 이후 타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팀 전체 공격력이 상승한다는 평가다.
허경민, FA 4년 40억의 가치를 증명 중
35세의 나이에 보여주는 철저한 자기관리
허경민은 3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부상 없이 시즌 초반부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을 알 수 있다. 타격에서의 콘택트 능력, 주루 센스, 그리고 내야 수비에서의 안정감까지 여전하다.
수비에서도 존재감, 3루수 명가의 품격
과거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국가대표 3루수 출신답게 수비에서도 여전히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KT는 허경민의 합류로 인해 수비 조직력 또한 한층 단단해졌고, 이는 실점 억제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제2의 전성기, 그 가능성은 현실이 되고 있다
허경민은 지금 단순한 ‘반짝 활약’이 아닌,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두산 시절 왕조 내야수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7년 연속 진출을 이끈 주역이었던 그는, 이제 KT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한다. 꾸준한 타격과 수비, 그리고 리더십까지 겸비한 허경민은 KT가 올 시즌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하는 핵심 전력이다.
KT 유니폼을 입은 허경민은 여전히 ‘그 이름값’을 하고 있다. 35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이제 ‘제2의 전성기’를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KT 팬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팬들이 그의 플레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이 순간, 허경민은 또 다른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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