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LG 트윈스가 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개막과 동시에 거둔 5연승,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마운드의 안정감과 타선의 응집력은 팬들에게 ‘올해는 다르다’는 확신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선발진 전원이 호투를 펼친 점은 LG의 시즌 초반 돌풍에 핵심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트윈스의 압도적인 마운드, 선발진 전원의 쾌투

LG 트윈스의 5연승 출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바로 선발진의 강력함이다. 치리노스, 손주영, 에르난데스, 임찬규, 송승기까지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예상을 넘어선 임찬규와 송승기의 활약
에이스로 기대받은 에르난데스나 치리노스의 호투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그러나 임찬규의 완봉승과 신인 송승기의 7이닝 무실점 역투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송승기의 투구는 문동주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는 LG가 올 시즌 선발진에서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이유가 된다.
5경기 평균자책 0.50, 역대급 페이스
L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고작 0.50으로, 이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압도적인 수치다. 1점도 쉽게 내주지 않는 마운드는 불펜 운용에도 여유를 주며,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큰 힘이 된다.
타선의 조화, 지난해와 다른 공격력

LG는 전통적으로 강한 타선을 자랑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는 주축 타자들의 기복으로 인해 결정적인 순간 득점력이 아쉬웠다. 반면 올해는 개막과 동시에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경기당 평균 6.6득점, 팀 타율 0.301
개막 5경기에서 LG는 총 33득점을 올렸으며, 경기당 평균 6.6점을 기록했다. 팀 타율도 0.301로 5위에 올라 있으며, 홈런 8개를 기록해 장타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중심타선의 활약, 문보경의 중심 잡기
문보경은 개막 5경기에서 3홈런 7타점, 타율 0.444로 팀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오스틴 딘, 박동원, 박해민 등도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타선이 전체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 특히 김현수의 결승타는 그동안 부진했던 그의 부활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더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 조화로운 팀 밸런스

비슷한 출발이었던 지난해와 올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선과 마운드의 조화다. 지난해에도 선발진은 초반 잘 던졌지만, 타선의 기복이 심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두 요소가 함께 살아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의 한계, 불안했던 타선
2024 시즌 개막 5경기에서 LG는 타율 0.346로 팀 타율 1위를 기록했지만, 그 중 절반이 마지막 경기에서 집중됐을 뿐 앞선 경기에서는 득점력이 아쉬웠다. 중심타자들이 부진하면서 경기마다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2025 시즌, 밸런스의 시작
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약팀인 롯데와 한화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었지만, 그 과정이 훨씬 안정적이었다. 점수를 뽑을 타이밍에 뽑고, 선발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경기에서는 필요한 점수를 정확히 뽑아내며 경기를 가져갔다. 마운드와 타선이 서로를 보완해주며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의 과제,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물론 시즌은 아직 길다. LG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다음 경기 상대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NC와 KIA, 선발진이 강한 KT 등이 기다리고 있다.
강팀과의 맞대결이 진짜 실력 검증
지금까지의 상대였던 롯데와 한화는 객관적으로 전력이 낮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의 KIA, NC, KT와의 경기에서 LG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가 올 시즌 전반적인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지점이다.
선발진 유지와 타선의 지속성이 관건
LG가 현재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발진의 꾸준한 페이스 유지와 타선의 기복 없는 활약이 중요하다. 중심타선의 체력 관리와 불펜의 안정화 작업 역시 병행돼야 한다.
마치며: 개막 5연승은 시작일 뿐, LG의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LG 트윈스는 2025 시즌 개막과 동시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진 전원의 호투와 응집력 있는 타선은 지난해와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팬들은 올 시즌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를 충분히 보고 있다. 그러나 시즌은 마라톤이다. 지금까지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전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금의 기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LG는 다시 한 번 KBO 정상을 향해 진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