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바닥 부부’라는 별칭의 부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이름처럼 서로에게 바닥을 보인 상태에서 이혼 여부를 두고 최종 조정 단계에 이르렀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남편의 게임 집착과 무책임한 태도는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 사례는 단순한 방송 에피소드가 아니라, 현실 속 수많은 가정이 겪는 갈등의 축소판이다. 특히 ‘게임 중독’이라는 현대 사회의 그림자가 가족 해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이야기 해 보도록 하자.
바닥 부부, 어떤 상황이었나?

가정 내 역할 붕괴
남편은 수년간 무직 상태로 생활하면서 낮밤을 가리지 않고 바닥에서 지내왔고, 가족 생계를 책임지지 않은 채 게임에 몰입해왔다. 이에 대해 아내는 “경제적 기여가 거의 없고, 육아와 가사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가정 내 역할 분담이 완전히 무너졌고, 이는 곧 갈등의 씨앗이 되었다.
폭언과 폭행, 아이들 앞에서도
이 부부의 갈등은 단순한 감정 다툼을 넘어, 상호 폭언과 폭행이 오가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아이들 앞에서도 이러한 폭력성이 나타났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아이들은 부부 갈등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며, 정서적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자라게 된다.
핵심 갈등: 게임 중독과 무책임함

‘주 1회 5시간’도 못 지키는 남편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남편이 게임에 대한 욕심을 끝까지 놓지 못한 장면이다. 그는 “주 1회 5시간만 게임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스스로도 “그것도 지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게임 중독이 단순한 취미 차원이 아닌, 자기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책임 회피의 태도
남편은 “5년 동안 무직이었다고만 볼 수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이는 단순한 해명 이상의 책임 회피로 보인다. 서장훈의 말처럼,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지금쯤 게임을 내려놓았어야 한다”는 말은 가슴 깊이 와닿는다.
이혼 숙려와 조정, 그리고 위자료

아내의 현실적인 요구
아내는 혼자서 세 가지 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와 폭력성을 근거로 위자료 3천만 원을 요구했으며, 양육권 또한 자신이 갖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 현실과 아이들의 복지를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남편의 주장과 갈등
반면 남편은 자신의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며 위자료와 양육권 모두에서 자신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정과 패널들은 남편의 현실적인 태도 부족과 신뢰 문제를 지적하며, 결국 아내가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게임 중독, 개인의 문제인가 사회의 문제인가?

중독은 질병이다
게임 중독은 단순한 취미의 범위를 넘는 질병이다. WHO(세계보건기구)도 게임 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분류한 만큼, 자율적인 조절이 어려운 경우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가족 해체로 이어지는 현실
게임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로 확산된다. 특히 가장의 중독은 가정의 경제 기반과 정서적 안정성을 붕괴시키며, 이로 인해 부부 갈등, 아동 방임, 심지어 가정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해법은 무엇인가?

개인의 자각과 치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자각이다. 남편이 진심으로 가족을 원한다면, 게임을 내려놓고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 게임 시간을 조절하거나 아예 게임을 끊는 결단이 필요하다.
사회적 지원과 제도 개선
게임 중독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중독 치료 지원 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또한 가정 내 갈등을 조정하고 회복할 수 있는 상담 기관과 프로그램도 확대되어야 한다.
마치며: 가정이 무너질 때 가장 아픈 건 아이들이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 등장한 바닥 부부는 우리 사회 수많은 가정이 겪는 문제를 대변한다. 게임 중독, 경제적 무책임, 가정 내 폭력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부부 갈등을 넘어 가정 해체로까지 이어지는 현실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이나 논리적 주장보다 ‘책임감’과 ‘우선순위’의 재정립이다. 누군가의 취미가 가족의 눈물을 의미하지 않도록, 우리는 이제 ‘나만의 시간’이 아닌 ‘우리의 삶’을 생각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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