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또 한 번의 깊은 여운을 남겼다.
7회 방송에서는 손석구(낙준 역)가 아내 김혜자(해숙 역)를 위해
지옥 불구덩이로 몸을 던지는 강렬한 엔딩이 그려졌다.
사랑의 무게와 헌신이 무엇인지 다시금 묻게 만든 에피소드였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요리가 왜 맛있지?” — 뜻밖의 진실과 위로

에피소드는 평화로운 아침 식사로 시작됐다.
솜이(한지민 분)가 차린 음식에 해숙과 낙준은
“왜 이렇게 맛있지?”라며 의아해한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생전 솜이의 전신인 영애(이정은 분)가
요리를 워낙 못했기 때문이었다.
해숙은 솜이를 영애로 확신하며
“기억을 잃어서 그런 거야. 기억 찾으면 요리 실력도 꽝이 될 걸”이라며
그녀를 다정하게 위로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마저 따뜻하게 감싸는 해숙의 태도는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 다섯 개로 늘어난 포도알, 그리고 불안한 예감

그러나 평온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해숙의 지옥행을 결정짓는 포도알은 어느덧 다섯 개.
낙준은 “조심하라고 했잖아”라며 불안감을 드러낸다.
“자기도 봐서 알잖아,
지옥사자들 장난 아닌 거.”
그의 간절한 걱정은, 해숙을 향한 애틋함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정작 해숙은
“난 지옥 안 무서워. 지옥보다 무서운 시집살이도 견뎠는데”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이는 그녀가 겪어온 인생의 고단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 자판기 사건, 그리고 지옥으로 끌려간 해숙

결국 낙준의 예감은 현실이 된다.
자판기 앞에서 사소한 분노를 표출한 해숙은
추가 포도알을 받으며 지옥행이 확정된다.
낙준이 급히 달려왔을 땐
이미 해숙은 지옥으로 끌려간 후.
지옥에서 마주친 염라대왕의 얼굴은 다름 아닌 생전의 센터장.
그리고 해숙 앞에 다시 등장한 영애(솜이).
공포에 떠는 영애를 따뜻하게 감싸며
“이제 괜찮아”라고 말하는 해숙의 모습은
그 자체로 연민과 용서를 상징했다.
🔥 “약속 하셨습니다” — 불구덩이에 몸을 던진 낙준
해숙과 영애는 ‘미보류 죄인’,
즉 임사 체험자나 판단 보류자였고,
이들을 만나기 위해 낙준은 지옥을 자청한 것.
염라는 말한다.
“지옥이 어떤 곳인지 네가 경험한 후,
너와 네 아내를 돌려주겠다.”
그 말에 낙준은 망설임 없이 말한다.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진다.
이 장면은 사랑의 극한을 그린 가장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 블로거 한줄평
“사랑은 때로 지옥도 마다하지 않는 용기다. 손석구의 선택은 시청자에게 ‘헌신’의 진짜 의미를 묻는다.”
📺 방송 정보
- 프로그램명: 천국보다 아름다운
- 방송일: 2025년 5월 3일 (토)
- 채널: JTBC
- 연출/극본: 김지현 / 권은솔
- 출연: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이정은 외
💭 마무리 코멘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단순한 사후 세계의 판타지가 아니다.
삶의 무게, 사랑의 본질, 죽음 이후의 화해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매회 시청자의 감정을 파고든다.
손석구와 김혜자의 연기,
그리고 숨은 철학이 담긴 대사 하나하나는
진정한 ‘웰메이드 감성 판타지’라는 평을 받을 만하다.
다음 회차에서는 낙준의 지옥 여정과
그 결말이 어떤 의미로 이어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다음 리뷰는 낙준이 지옥에서 마주할 또 다른 진실,
그리고 해숙과의 재회 여부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