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5월 26일 방송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 ‘똑?똑! 키즈스쿨’의 튼튼 아저씨로 알려진 이석우가 남편으로 등장했다. 18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호흡해 온 ‘튼튼 아저씨’는 이제 결혼 15년 차의 가장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정 안의 또 다른 무대에 서 있었다.
그의 아내 고우리는 과거 쇼호스트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인물. 현재는 남편과 함께 센터를 운영하며 육아와 일 모두를 병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일상은 침묵과 피로, 감정의 충돌로 점철돼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혼자 있고 싶어요” 아내가 외치는 진짜 말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일상은 차갑고도 조용했다.
퇴근 후 남편은 마트에서 귤을 사 들고 집에 왔고, 아내는 그를 마주한 뒤 말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모든 게 차단된 상태에서 조용히 있는 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아내의 말은, 그녀가 얼마나 심리적으로 지쳐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그 ‘휴식’은 오히려 남편에겐 거리감으로 다가왔다.
귤을 사 오자 “쓰레기를 사 왔냐”는 말이 돌아왔고,
피자를 잘못 사 온 일엔 “글씨 못 읽으세요?”라는 아내의 말이 뒤따랐다.
아이조차도 눈치를 보며 “아빠 피”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집안의 공기는 팽팽했다.
“말을 던지면 둘 다 세게 받아요” 회피로 흘러가는 부부의 감정
이석우는 “서로 말을 던지면, 둘 다 세게 받아친다”며 아이들 앞에서 싸우고 싶지 않아 피하고 있는 중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회피는 또 다른 문제를 낳았다. 말은 줄었고, 서로를 향한 신뢰도 닫혔다.
아내는 아이와 누워 있는 시간이 ‘육아의 연장’이라며, 밤 10시 전에 혼자 자는 걸 원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바라보며 “밥 먹고 씻고 바로 방에 들어가 2~3시간은 안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은 하루 중 저녁 식사 한 시간뿐. 부부 사이, 가족 사이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교회는 가는데, 식물원은 안 가요” 선택적 에너지와 신뢰의 온도차
일요일이 되면 아내는 교회 예배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남편은 “아내가 가니까 나도 따라간다”고 했고, 아내는 “저에게는 신앙이 더 중요하다”며 피곤함과는 별개라고 답했다.
이후 가족 외출을 제안한 남편은 식물원으로 가자고 했고, 아내는 피곤하다며 거절했다.
결국 억지로 따라간 자리에서 아내는 “이건 유튜브로 다 볼 수 있는 거잖아요”라며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작은 일은 작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모든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지금의 아내 상태를 우려했다.
“아이들 앞에서라도…” 침묵으로는 회복되지 않는 관계
방송에서 가장 뭉클했던 순간은 아들의 반응이었다.
작은 실수에 대해 “아빠 뼈, 아빠 피”라고 말하던 장면은 아이의 눈에 비친 부모의 관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주었다.
아내는 아이에게 “엄마 혼자 있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고,
남편은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봤다.
말하지 않아서 쌓이는 감정, 표현하지 않아서 오해되는 진심.
이들 부부가 회복을 원한다면 이제는 대화를 다시 배워야 하는 시점이었다.
❓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
이석우는 누구인가요?
👉 어린이 프로그램 ‘똑?똑! 키즈스쿨’에서 ‘튼튼 아저씨’로 활동했던 방송인이며, 현재는 가족과 함께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이석우 부부는 왜 갈등을 겪고 있나요?
👉 아내는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지만, 남편은 소통 부재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도 감정 충돌이 자주 발생합니다.
방송 중 인상 깊은 장면은 무엇인가요?
👉 아이가 “아빠 피”라고 표현하며 부모의 갈등에 민감하게 반응한 장면, 아내가 울면서 방에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한 장면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어떤 조언을 했나요?
👉 “작은 일은 작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을 통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현재의 관계 패턴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석우 부부는 앞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 피로와 오해가 쌓인 부부 사이에는 정서적 거리 좁히기, 공감적 대화, 서로의 휴식 방식 존중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사소한 귤 하나, 피자 한 판. 이 모든 갈등의 시작은 사실 ‘작은 말 한마디’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그 말 한마디가 반복되고 오해로 이어지며, 마음의 틈은 깊어지고 있었다.
‘튼튼 아저씨’라는 이름 뒤에 숨겨졌던 이석우의 속마음과,
혼자 있고 싶은 아내의 고된 일상은 그 누구의 편을 들기보다 이해가 필요한 관계의 민낯을 보여준다.
이 부부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어쩌면 “나도 힘들었다”였을지도 모른다.
말을 꺼내는 용기, 그걸 들어주는 여유가 지금 이들에게 가장 절실하다.
다음 회차에 이 부부가 조금은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