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2회 방송만에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25년 5월 31일 방송된 2화에서는 죽음을 넘나든 노무사 노무진(정경호)과 그를 중심으로 결성된 ‘무진스’ 팀의 첫 유령 성불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 세 배우가 선보인 유쾌한 호흡은 웃음을 자아냈고, 공장 산재 사고로 죽음을 맞은 학생의 억울한 이야기는 깊은 감동과 분노를 동시에 자극했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첫 유령 의뢰인의 등장, 그리고 ‘무진스’의 탄생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유령이 보이기 시작한 노무진. 그 앞에 나타난 첫 번째 유령은 현장 실습 중 기계에 끼어 사망한 고등학생 이민욱(박수오)이었다. 민욱의 등장과 함께 무진은 뜻하지 않게 성불을 도와야 하는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처음엔 당황스럽고 버거워하던 무진이었지만, 나희주(설인아)와 고견우(차학연)의 도움으로 점차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간다. 그렇게 결성된 3인방, 바로 ‘무진스’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들의 케미는 시종일관 유쾌했고, 극의 긴장감을 적절히 완화시켰다.
산재 사고의 이면, 무겁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
민욱은 단순한 유령이 아니었다. 그는 고등학교 현장실습 중 열악한 환경에서 성실히 일하던 와중에 기계에 끼어 사망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공장은 사건을 조용히 덮기에 바빴고, 학교는 취업률만을 우선시하며 무책임하게 굴었다.
민욱은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에 투입됐고, 기계 고장에도 적당히 고쳐 쓰라는 말만 듣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 현실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실제 현장실습생들이 겪는 구조적 위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견우의 잠입 취재와 니말의 용기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진스는 행동에 나섰다.
견우는 공장에 위장 취업해 외국인 노동자 니말(아누팜)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니말은 강제 추방이 두려워 말을 아꼈다.
결국 견우의 정체가 들통나며 상황은 위기로 치달았고, 악덕 공장주는 민욱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다 죽었다”며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했다.
그 순간, 니말이 나섰다.
민욱이 가르쳐 준 한국어로 “내 친구는 살 수 있었는데, 저 사람들이 죽였다”고 또박또박 진실을 밝히며 상황은 반전되었다.
그의 손에는 결정적인 증거인 영상이 있었고, 그 안에는 사고 날짜를 조작한 정황까지 담겨 있었다.
특례규정 시행일, 그리고 날짜 조작의 민낯
무진은 산재표 날짜에서 실마리를 찾아낸다.
공장주는 2020년 10월 1일 시행된 실습생 보호 특례규정을 피하기 위해 사고 날짜를 하루 앞선 9월 30일로 조작했다.
이 사실은 니말이 남긴 영상으로 밝혀졌고, 민욱의 죽음은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진실로 드러났다.
무진스는 산재 은폐, 규정 위반, 인권 침해라는 복잡한 퍼즐을 통쾌하게 맞춰나가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마침내 성불, 마음을 적신 마지막 인사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민욱의 억울함이 풀린 순간.
무진은 민욱의 어머니를 안아주며 위로했고, 민욱은 생전 자신이 했던 손하트 애교를 마지막 인사로 전했다.
민욱의 영혼이 빛 속으로 사라지며, 남겨진 이들은 진한 감정을 공유했다.
“고맙습니다. 노무사 님.”
그 한마디는 모든 사건의 마무리이자, 다음 성불을 향한 무진의 시작이었다.
엔딩, 또 다른 시작의 예고
사건이 해결된 줄 알았던 그때, 전봇대에서 끊어진 전선이 채찍처럼 날아들며 무진을 강타했다.
“해방이다!”를 외치던 무진의 비명과 함께 2회는 강렬한 엔딩을 남겼다.
유령을 계속 보게 된 무진의 절규, 그리고 예고된 빙의까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 시청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어떤 드라마인가요?
👉 귀신을 보게 된 노무사가 유령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해결하며 성불을 돕는 이야기입니다. 유쾌한 팀플레이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회에 등장한 유령 이민욱은 누구인가요?
👉 고등학교 현장실습 중 기계 사고로 사망한 학생입니다.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진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니말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 민욱의 친구이자 외국인 노동자로, 결정적인 증언과 영상을 통해 사고의 진실을 세상에 알립니다.
사고 날짜 조작은 어떻게 밝혀졌나요?
👉 민욱이 숨지기 하루 전으로 사고일을 조작해 법적 책임을 피하려 했으나, 니말이 촬영한 영상 덕분에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드라마는 언제 방송되나요?
👉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됩니다.
마무리하며
‘노무사 노무진’은 단순한 판타지 드라마가 아니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과 정의,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이야기한다.
2회에서는 유쾌한 장면 속에 숨겨진 사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고, 그 안에서 눈물과 위로를 함께 전했다.
다음 회차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다음 주 금요일 밤, 또 다른 성불이 기다린다.
👻 당신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는 ‘노무사 노무진’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