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밤거리, 낯선 도시의 냉기 속에서도 따뜻한 두 사람이 있었다.
ENA 수목드라마 ‘당신의 맛’이 7회에서 보여준 장면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람과 음식, 그리고 기억의 힘을 다시금 일깨우는 이야기였다.
강하늘이 연기하는 한범우와 고민시가 분한 모연주. 두 인물은 서로를 향해 오랜 시간 돌아왔다.
그 여정이 어느새 정점을 찍은 순간, 두 사람은 삿포로의 골목에서 조용히 마주섰고, 하나의 키스가 그 감정을 말없이 증명했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성게 라면, 잊지 못한 그 맛
삿포로에서 마주한 작은 라면 가게. 성게를 넣은 이국적인 국물 맛에 모연주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 익숙함은 곧 타츠오의 존재로 이어졌고, 그녀는 그토록 찾고 싶었던 답을 찾게 된다.
그가 평생 잊지 못한 그 맛, 바로 자신이 만들었던 스태프 밀. 그 성게 라면이었던 것이다.
이 장면은 단순히 요리 하나의 정체를 밝힌 게 아니라, 모연주의 정체성과 방향을 다시 세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요리는 결국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 사랑받은 순간의 총합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
삿포로의 입맞춤, 마음이 닿다
모연주는 결국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한범우가 그녀 곁에 있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스로도 불안했던 선택의 순간, 삿포로까지 날아와 함께 고민해준 한범우.
그에게 모연주는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유난히 맑던 그날 밤, 삿포로의 네온 아래에서 두 사람은 드디어 진심을 확인했다.
말보다 따뜻했고, 생각보다 강한 순간.
이 키스는 단지 로맨스의 시작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 그 자체였다.
성게 라면을 마주한 타츠오, 그리고 사과
다음 날, 모연주는 타츠오에게 성게 라면을 대접했다.
맛을 본 타츠오는 그제야 연주를 알아봤고, 복어 요리 사건 당일 자신이 지켜주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이에 모연주는 “그건 내 선택이었다”고 답하며 자신 역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이 재회는 단순한 사제 간의 만남이 아니라, 기억과 용서를 주고받는 장면이었다.
서로가 짊어졌던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순간이었기에 더욱 진하게 다가왔다.
레스토랑을 향한 전민의 야망, 그리고 범우의 반격
하지만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분위기는 반전된다.
전민은 르 뮤리를 인수합병하여 오너 셰프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드러낸다.
모연주는 그가 타츠오의 약까지 버리며 레스토랑을 지키려는 방식에 분노했고, 전민은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한범우가 움직였다.
한회장에게 이사회 복직을 요구해 주주 권한을 되찾은 그는, 인수합병을 전면 취소시킨다.
전민은 충격에 빠졌고, 순간적으로 감정은 팽팽히 긴장감을 높였다.
타츠오의 품, 진심을 품다
모든 긴장을 풀어준 이는 바로 타츠오였다.
그는 전민의 진심을 믿는다며, 함께 더 나은 방향을 찾자고 제안했다.
가장 상처받은 이가 먼저 용기를 낸 것이다.
이 장면은 그 어떤 반전보다도 강했다.
진짜 어른의 모습, 진짜 셰프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모연주와 전민, 조용한 이별
그렇게 정리가 된 후, 모연주와 전민은 조용한 인사를 나눈다.
연주는 “예전의 전민, 그리고 나 자신을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전민은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이고 돌아선다.
그 장면엔 미련도, 후회도 아닌 담담함만이 남았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고, 그래서 더 여운이 짙었다.
정제로 돌아온 두 사람, 다시 시작된 이야기
한범우와 모연주는 결국 다시 정제로 돌아온다.
하지만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던 그때, 또 하나의 불안이 찾아온다.
디아망 평가단이 모토 레스토랑에 올 수도 있다는 소식.
이에 장영혜와 이유진은 한밤중에 정제에 잠입, 모연주의 레시피북을 들고 사라진다.
이를 알게 된 범우는 곧장 서울로 향한다.
그의 진심이 또 한 번 흔들릴 위기.
한때 레시피 헌터였던 그의 과거가, 이제는 자신이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람에게 상처가 되려는 순간이다.
❓ 시청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질문들
‘당신의 맛’ 7회에서 모연주가 타츠오에게 대접한 요리는?
👉 성게 라면입니다. 과거 타츠오가 잊지 못했던 스태프밀이었죠.
한범우와 모연주의 키스는 언제 어디에서 이루어졌나요?
👉 삿포로의 밤거리에서, 성게 라면 사건 이후 모연주가 범우에게 진심을 전하는 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전민이 르 뮤리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타츠오를 위해서, 그리고 직원들의 생계를 지키기 위해 인수합병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범우는 어떻게 인수합병을 막았나요?
👉 이사회 복직을 요구해 주주 권한을 되찾은 후, 인수합병을 철회시켰습니다.
디아망 평가단이 온다는 소식에 어떤 사건이 벌어지나요?
👉 장영혜와 이유진이 정제에 몰래 들어가 모연주의 레시피북을 들고 떠나면서 새로운 위기가 시작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7회는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요리 하나로 풀어진 오해, 한마디 말보다 강한 키스, 진심을 믿는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사이에 있는 감정의 온도를 느낄 수 있는 회차였다.
오늘 밤 10시 방송될 8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과연 한범우는 모연주의 레시피를 지켜낼 수 있을까?
‘당신의 맛’은 이제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감정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되새겨보게 만든다.
📺 본방사수는 ENA, 다시보기는 지니 TV 무료 VOD, 그리고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오늘 밤, 그 맛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