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쁜 진실과 뒤엉킨 감정이 폭발한 KBS 2TV 드라마 ‘여왕의 집’.
5월 3일 방송된 에피소드는 은호를 잃은 재인(함은정)의 절규와, 그 죄를 덮으려는 세리(이가령)의 악행, 그리고 끝내 재인을 가해자로 몰아가는 기찬(박윤재)의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세리의 진실이 드러나다
이날 방송에서 기찬은 세리가 은호의 뺑소니를 사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정적인 증거는 실행범 홍 사장의 자백. 그럼에도 세리는 “내가 안 그랬어. 저 사람이 그랬어”라며 끝까지 부정했다.
하지만 결국 기찬 앞에 무릎을 꿇으며 눈물로 고백한다.
“은호 죽일 생각은 없었어. 나도 당신 못지않게 은호를 사랑했어. 다 재인이 때문이야. 그 애가 당신 방해하는 것 같아 너무 미웠어.”
자신의 질투와 집착이 결국 은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고백, 그러나 끝까지 책임은 회피하며 죄의 일부를 재인에게 전가하는 모습이 더 큰 분노를 자아냈다.
기찬의 분노, 향한 곳은 왜 재인이었나
그 누구보다 은호의 죽음을 슬퍼했을 재인.
그럼에도 기찬은 그녀를 향해 냉정한 비난을 퍼붓는다.
“당신 여기 낄 자격 없어. 저 자식이 은호 쳤지만 당신이 죽인 거나 똑같아.”
기찬은 재인이 은호를 불러낸 사실에 집착했고, 그날 은호만 나오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거라며, 그녀를 살인자처럼 몰아갔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받은 비난은 재인에게 두 번의 상처였다. 아이를 잃은 고통, 그리고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받은 냉혹한 판단.
재인의 절규, 강물로 향하는 마지막 걸음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상황은 회복되지 않았다.
세리의 죄를 덮으려 경찰서에 자수한 홍 사장. 그를 향해 재인은 오열했다.
“정말 당신이에요? 우리 은호 죽인 게 당신이냐고. 살려내. 내 아들 살려내!”
하지만 모든 분노와 절망은 결국 스스로를 향했다.
은호가 뿌려진 강가에서 재인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몸을 던졌다.
그녀의 선택은 단지 슬픔 때문만이 아니었다. 아들에게 다가가는 마지막 방법이자, 세상에서 버림받은 존재로 느껴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듯했다.
기찬과 자영, 그리고 ‘그 집’을 둘러싼 갈등
한편, 출소한 자영은 YL 본가가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를 터뜨린다.
기찬은 “그 집이 그렇게 갖고 싶으시면 1조 가져오세요.”라며 차갑게 대응하고,
자영은 “이 개만도 못한 놈”이라며 원망을 쏟아낸다.
이 장면에서 보여진 기찬의 싸늘함은, 그가 과거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도 얼마나 무정해졌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드라마는 기찬이 인간다움을 점점 잃어가는 과정도 병렬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 시청자들이 자주 묻는 궁금증
💬 은호는 어떻게 죽었나요?
👉 은호는 세리가 사주한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실행범은 홍 사장이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 세리는 자신의 죄를 인정했나요?
👉 처음엔 발뺌했지만, 결국 기찬 앞에서 무릎 꿇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재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발언도 했습니다.
💬 기찬은 왜 재인을 비난했나요?
👉 은호가 죽게 된 상황에 재인이 간접적으로 개입돼 있다는 이유로, 재인을 정신적으로 가해자라 단정했습니다.
💬 재인은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했나요?
👉 방송 말미에 재인이 강가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후 생사 여부는 다음 회차에서 확인될 예정입니다.
남겨진 질문, 그리고 다음 회차의 기대감
‘여왕의 집’은 갈수록 감정의 밀도가 짙어진다.
한 아이의 죽음으로 무너진 관계,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 진실을 알고도 외면한 사람, 그리고 그 피해자가 되었다가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
재인의 선택은 되돌릴 수 있을까?
기찬은 그녀의 진심을 언제쯤 이해하게 될까?
세리는 과연 벌을 받게 될까?
다음 방송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