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26기가 본격적으로 중반을 향해 가면서,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의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보여준 옥순과 영수의 데이트 장면은 단연 화제였다. 이유는 단순한 다툼이나 갈등이 아닌, ‘말과 태도’에 담긴 미묘한 온도차 때문이었다.
이날 옥순은 영수를 선택해 데이트를 함께 했지만, 시종일관 어딘가 불편한 감정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문제의 시작은 다름 아닌 ‘물’이었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돗물 싫은데요?” – 대화에서 드러난 거리감
영수는 캠핑장 내 주방에 생수가 없자 수돗물을 끓여 마시자고 제안했다. 환경공학과 교수인 그는, “끓이면 괜찮다”며 실제로 실천에 나섰다. 하지만 옥순은 곧바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요. 수돗물은 먹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그녀는 “생수 가져왔는데, 써도 되냐”고 묻는다. 이 장면은 단순한 생활 방식 차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의 ‘기준’과 ‘태도’가 다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수세미 있냐”부터 “어묵탕 간 안 했죠?”까지, 옥순의 디테일한 체크
이어지는 어묵탕 조리 장면에서는 더욱 복잡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끓기 전인 어묵탕을 두고 소파에 앉아 맥주잔을 본 옥순은, “잔 더럽다. 립스틱 묻었는데 왜 안 닦냐”며 영수에게 수세미를 찾게 했다.
데프콘은 “깔끔병이 있네”라며 중간에서 웃음으로 넘겼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옥순의 잔소리와 꼼꼼함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이었다.
이어 그녀는 “어묵탕에 물 많이 넣었어요? 간도 안 한 거 같은데요”라며 요리 과정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대화가 아닌 지적, 흐름이 끊긴 순간들
데이트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어긋나기 시작했다. 영수가 다른 참가자 이야기를 꺼내자, 옥순은 바로 “남 얘기만 하고 우리 얘기는 안 하냐”며 불만을 표현했다.
영수가 그녀가 키우는 강아지를 언급하자, 이번엔 “개 얘기 안 해도 돼요”라는 말이 돌아왔다. 이 장면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과거 12기의 영수가 한 “내 얘기 금지” 발언을 떠올리며 ‘개 얘기 금지’라는 신박한 어록의 탄생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타투, 관찰력, 그리고 어긋나는 감정선
영수가 옥순의 타투를 보게 되며 “전국 방송에서 보여줘도 되냐”며 조심스럽게 묻자, 옥순은 “적당한 주제를 찾으세요”라고 반응했다. 이어진 “관찰력이 좋다”는 영수의 해명에도, “관찰한 걸 다 말하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며 날을 세웠다.
대화가 아닌 관찰과 지적이 중심이 된 이 데이트는, 더 이상 감정을 쌓을 수 없는 구조로 흘러갔다.
“철부지 동생 같지만 결혼 상대는 아냐” – 영수의 평가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철부지 동생 같은 느낌이다. 귀엽게 투정 부리는 건 괜찮지만, 이성적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은 옥순의 행동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연인의 관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괜히 갔다. 영식이에게 갈 걸” – 옥순의 후회
한편 옥순은 여자 출연진과의 대화에서 영수와의 데이트를 후회했다.
“재미없었고, 대화 흐름이 끊겼다.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영식이에게 갈 걸 그랬다.”는 말은 그녀가 자신에게 맞는 소통의 상대를 놓쳤음을 스스로 인지한 것이기도 했다.
❓ 궁금해할 만한 질문 정리
옥순은 왜 수돗물을 거부했나요?
👉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위생적인 이유로 생수를 원했고, 제작진에게 생수를 요청하는 모습이 방송에 담겼습니다.
옥순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는 이유는?
👉 데이트 내내 지적과 불평이 이어졌고, 감정의 흐름보다는 기준과 불만이 중심이 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에게 비호감 이미지로 비춰졌습니다.
영수는 왜 ‘철부지 동생 같다’고 말했나요?
👉 옥순의 투정과 대화 방식이 마치 여동생처럼 느껴졌고, 이해는 되지만 연애 상대자로서는 거리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옥순은 데이트를 후회했나요?
👉 네. 방송 말미에서 “괜히 갔다. 영식에게 갈 걸”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진 계기는?
👉 일상의 사소한 문제(물, 컵, 어묵탕)에서 시작된 ‘생활 태도 차이’가 쌓이며, 감정적인 거리로 이어졌습니다.
마무리하며
‘나는 솔로’ 26기의 옥순은 이번 회차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온 인물이었다. 다소 날이 선 태도와 솔직한 표현 방식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그만큼 이 프로그램이 보여주고자 하는 ‘리얼한 연애’는 옥순을 통해 더욱 진하게 드러났다. 다음 회차에서는 이 흐름이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 기대가 된다.
📺 ‘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밤,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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