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사 형제’가 히말라야에 던진 도전장
올봄 일요일 밤, MBC는 또 한 번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이라는 특유의 콘셉트를 꺼내 들었다. 제목 그대로 “태어난 김에” 세계를 일주하겠다던 ‘태계일주’(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것.
2025년 5월 11일, 히말라야 트레킹을 목표로 한 첫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2049 시청률 2.3 %, 분당 최고 3.6 %를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넷플릭스·웨이브 실시간 순위까지 석권했다. “예능인가, 다큐인가”라는 반응이 터져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네 사내가 숨 가쁘게 고산지대를 오르내리는 모습은 안방에 생생한 ‘고도감’을 전달하며 시청자를 순식간에 히말라야 능선으로 끌어올렸다.
작품 개요 ― ‘차마고도’와 네팔, 그리고 네 사내의 숙제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차마고도(茶馬古道)’. 중국 윈난(雲南)에서 티베트를 잇는 실크로드급 고산 교역로다. 제작진은 “누구보다 길 위에서 자유롭고 싶었던 기안84의 오랜 버킷리스트”라 밝히며 여행지를 네팔로 확정했다. 사 형제는 네팔 카트만두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해발 4,000m 이상의 험준한 트레킹 코스를 밟는 한편, 현지 구르카 용병 훈련·불교 사원 체험·티하르 축제 참여 등 ‘로드 + 로컬 체류’ 형식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계획표 없는 여행’이 주는 변수 덕분에 매 회 “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구토·실신·눈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도전”이라는 JTBC 보도처럼, 한계에 맞서는 육체적 고통은 물론 네 사람이 고산증 속에서 드러내는 인간적인 맨얼굴까지 한꺼번에 포착해 낸다.
출연진 ―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4인 4색
멤버 | 캐릭터 키워드 | 시즌4 활약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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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 ‘무계획’의 화신 | 30 kg 배낭 메고 셰르파들과 동행, 초고도에서 ‘코리안 셰르파’ 변신 |
이시언 | 맏형·감성 리더 | 막내 덱스를 챙기다 눈물을 쏟을 만큼 따뜻한 브로맨스의 축 |
빠니보틀 | 여행 유튜버·악동 | 드론으로 히말라야 파노라마 촬영, 영상미 담당 |
덱스 | 전 UDT·체력 에이스 | 구르카 훈련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피지컬로 극한 미션 클리어 |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네 사람은 ‘형제’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티격태격·칭찬·디스가 뒤섞인 찐 가족 케미를 완성했다. 특히 기안84와 덱스, 예능 입문 선·후배 사이를 뛰어넘어 “네가 제일 좋다”는 애정표현이 난무할 정도로 끈끈해진 관계성은 이번 시즌의 감정선을 깊게 만든다.
편성 전략 ―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주간 힐링’ 루틴
시즌4는 총 12부작(예정)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한 회씩 방영된다. 본방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10’과 웨이브 예능 1위를 동시에 기록하면서 TV·OTT를 가로지르는 양방향 화제성을 입증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에서는 티저·미공개 클립·촬영 비하인드가 순차 공개돼 실시간 댓글 분석과 현지 정보 나눔이 활발하다. “본방 → 클립 → 커뮤니티 토론”이라는 3단 확장 루프 덕에, 다음 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네팔 여행 동선과 고도·난이도·예상 변수가 팬들 사이에서 ‘공동 편집본’처럼 회자된다.
관전 포인트 7
- 고산 인간극장 – 평균 고도 3,500 m, 산소 포화도 70 %. 땀과 얼음이 뒤섞인 ‘인간 한계 탐험기’.
- 구르카 용병 체험 – 덱스가 참여한 48시간 혹한 훈련. 체력·멘탈·팀워크를 한눈에 확인할 기회.
- 무계획 미식 로드 – 네팔 가정식 달밧부터 고산 야생 통파쌈까지, “먹방인가 다큐인가”를 오가는 입맛 포인트.
- 촬영기법 업그레이드 – 빠니보틀의 4K 드론 샷으로 담아낸 안나푸르나 일출, 화질만으로 힐링.
- 캠핑 & 장비 토크 – 잠자리·식량·짐 선택을 둘러싼 멤버들의 능력치와 브랜드 TMI.
- 우정의 성장 서사 – 극한 상황에서 터지는 사소한 갈등과 화해, 결국 눈물로 귀결된 맏형 이시언의 고백.
- ‘태계일주’ 유니버스 떡밥 – 볼리비아 편 친구 ‘포르피’ 재등장 여부, 차기 시즌 암시 등 팬서비스 요소 대거 탑재.
‘태계일주4’를 놓칠 수 없는 이유
- 하이브리드 장르: 여행·다큐·버라이어티가 한데 섞여 ‘웃음 → 감동 → 서스펜스’ 3단 감정 곡선을 만든다.
- 리얼리티의 밀도: 고산증에 휘청이는 생얼·텁텁한 폐색음까지 그대로 녹음, CG 없는 리얼 여행기.
- 세대 공감: 30대·40대 MZ 형제들이 네팔 Z세대와 즉석 포토 타임을 가지며 문화 ‘찐 교류’를 완성.
- 시청 루틴화: 본방→클립→커뮤니티 재생산 구조로 일주일 내내 화제를 유지, ‘일요일 밤 힐링’ 고정 콘텐츠.
자주 묻는 질문 (FAQ)
Q |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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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언제·어디서 볼 수 있나요? | 매주 일요일 밤 9:10 , MBC. 본방 후 넷플릭스·웨이브에서 VOD 제공. |
총 몇 회인가요? | 12부작 예정. 편성 변동 시 공식 홈페이지 공지. |
주요 출연진은? |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 |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 네팔 카트만두–안나푸르나 일대, 차마고도 구간 일부. |
시청 등급은? | 15세 이상 권장(고산 질환·훈련 장면 등 다소 강도 높은 신체적 표현 포함). |
맺음말 ― 히말라야 능선 위에서 완성되는 ‘브로맨스 퍼즐’
‘태계일주4’는 더 이상 단순한 ‘기안84 세계 배낭여행기’가 아니다. 해발 4,000 m의 희박한 공기를 뚫고 올라가야만 비로소 드러나는 우정·도전·성장의 이야기다. 헤드랜턴 불빛에 비친 서로의 숨소리, 밤새 폭설에 묻힌 텐트를 함께 치워 내는 손길,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는 맏형의 울컥한 고백까지—이 모든 퍼즐 조각이 모여 시청자 자신만의 여행 서사를 자극한다. 다음 일요일 밤에도 당신을 히말라야로 소환할 준비는 끝났다. 리모컨만 들면, 차마고도엔 이미 네 번째 발자국 소리가 울리고 있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