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한 마리가 불러온 세계 여행, 웃음 폭탄은 덤
‘뿅뿅 지구오락실3’(이하 지구오락실3)는 2025년 4월 25일 첫 방송과 동시에 금요일 저녁 8시 40분(tvN)을 사로잡았다. 고대 판타지와 첩보 액션을 예능 문법으로 믹싱한 독창적 콘셉트는 이번 시즌에서도 건재하다. 옥황상제의 법인카드를 들고 달아난 토끼 요괴 ‘토롱이’를 잡으라는 미션이 이어지지만, 장소는 훨씬 스펙터클하다.
제작진은 광활한 사막이 펼쳐진 아부다비와 파스텔빛 골목이 아름다운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 무대로 낙점, 하루에도 몇 번씩 “이곳이 예능 세트냐, 영화 촬영장이냐”는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나영석 PD 특유의 ‘미션형 로드무비’ 구성이 더 정교해져, 멤버들은 이전보다 한층 어렵고 몸을 사릴 수 없는 게임들을 수행한다. 덕분에 시청자 역시 제작진의 큰 그림을 추리하며 “이번엔 어떤 반전이 숨어 있을까?” 호기심에 금요일 밤 리모컨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프로그램 개요 — 토롱이·철용이·에이전트 F까지, 세계관이 확장됐다
시즌 3의 핵심 설정은 ‘토롱이’뿐 아니라 ‘철용이’라는 조력 악역이 추가되며 다중 추격 구도가 열린다는 점이다. 토롱이를 지키려는 철용이는 매 회 미션에 변수로 등장해 멤버들을 진땀 빼게 한다. 여기에 제작진은 ‘에이전트 F’라는 비밀 요원까지 투입해 ‘지락이즈’(멤버 4인의 애칭) 편을 들어주기도, 배신하기도 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나영석 PD는 사전 인터뷰에서 “시즌 1·2가 캐릭터 세팅 단계였다면, 시즌 3는 세계관을 본격 가동하는 단계”라 설명했다. 실제 방송을 보면, 미션마다 스토리가 누적돼 한 편의 RPG처럼 전개된다. 이를테면 아부다비 편에서는 ‘사막 한복판에서 100m 김밥 잇기’를 성공해야 토롱이의 좌표를 얻고, 리스본 편에서는 ‘트램 탑승 중 시민 퀴즈’에 성공해야 철용이를 흔드는 유일한 암호를 손에 넣는다. 이같이 게임→서사→게임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긴 러닝타임도 순식간에 지나간다.
출연진과 캐릭터 — 네 명의 지락이 & NEW 조력자
- 이은지 — ‘웃음 치트키’다운 순발력으로 위험천만(?) 미션도 개그로 승화한다.
- 미미(OH MY GIRL) — 상황 판단 최고, 관찰력으로 퍼즐 조각을 잇는 브레인.
- 이영지 — 래퍼 특유의 폭주 에너지로 제작진을 당황시킬 때가 잦지만, 막판 ‘한 방’이 있다.
- 안유진(IVE) — 검색·추리·추격 삼박자 만능 캐리. 실제 포르투갈 편에서 추격 미션 MVP로 1등 공신에 등극했다.
- 에이전트 F(특별 출연) — 정체를 알 수 없는 새 요원. 힌트를 주지만 대가를 요구해 ‘믿음과 배신’의 양날을 만든다.
네 사람의 팀워크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끈끈해졌지만, 여전히 개성 충돌이 잦아 시청 재미를 더한다. 특히 안유진이 리스본 추격전에서 실시간 구글 맵을 활용해 최단 동선을 찾아내는 장면은 “예능판 정보력 끝판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반면, 이영지가 ‘사막 복불복’에서 참치캔 하나에 영혼을 팔 듯 협상하는 등 예측 불가 캐릭터도 건재해 예측 불가 시너지를 자랑한다.
방영 일정 & 에피소드 구조 — 금요일 밤 여행 티켓은 이미 매진
공식 편성은 2025년 4월 25일 첫 회 →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 총 11부작(예상) 구조다. tvN 본방 후에는 TVING·온디맨드코리아에서 다시보기 스트리밍이 가능해 해외 팬덤 유입도 눈에 띈다. 각 회 러닝타임은 평균 110분이지만, 여행지와 미션 스케일이 커지면서 체감 상 ‘영화 두 편’ 분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9화 예고편까지 선공개해 스포일러를 감안하고도 “스포는 달콤한 미끼일 뿐”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해외 OTT 팝업 채널과 콜라보 편성을 추진 중이라, 올여름엔 ‘지락이즈 월드투어 밈’이 글로벌 SNS를 뒤덮을 가능성도 크다.
여행지 & 미션 하이라이트 — 아부다비 태양보다 뜨거운 단합, 리스본 골목보다 깊은 웃음
아부다비 편은 50℃ 가까운 체감 온도 속 ‘사막 스프린트’와 ‘모래 폭풍 속 낙타 찾기’ 같은 고난이도 미션으로 멤버들을 단련시켰다. 이를 통해 멤버들은 본의 아니게 극한 상황 생존법까지 습득, “예능계 특수부대”라는 별칭을 얻었다. 반대로 리스본 편은 중세 골목길·트램·타일 박물관 등 관광 명소가 게임판으로 변하며 예측 불가 전개를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현지인 NPC(드론 기사, 노점상, 거리 악사)를 곳곳에 배치해 시청자에게도 “내가 직접 도시를 뛰노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덕분에 8회까지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 국·내외 언론이 “여성 4인 버라이어티 새 지평”이라 호평했다.
관람 포인트 아홉 가지
- 게임과 서사의 하이브리드 — 미션이 곧 스토리 트리거!
- 실사판 RPG 로케이션 — 사막→대서양 따라 달라지는 자연 배경.
- 에이전트 F의 배신 카드 — 도움일까, 덫일까?
- 즉흥 BGM·라이브 랩 — 이영지 애드리브가 OST처럼 삽입.
- 제작진 vs 멤버 심리전 — PD의 ‘가짜 힌트’와 멤버들의 ‘메타 게임’ 눈치싸움.
- 토롱이·철용이 캐릭터 굿즈 — 시즌2보다 디자인 업그레이드, 이미 예약 품절.
- 현지 NPC 콜라보 — 여행 예능이지만 로컬 문화 체험도 녹아든다.
- 시청자 참여 밈 챌린지 — SNS에서 ‘지락이 포즈’ 인증샷 붐.
- 금요 라인업 대세론 — 동시간대 경쟁작을 2%p 이상 앞서는 기세.
각 포인트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레벨업돼 “다음 주에 더 재밌어질 수 있나?” 하는 의심을 무색케 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질문 |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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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락실3’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tvN 본방송, TVING·온디맨드코리아 VOD, 해외는 VIU 일부 지역 동시 공개. |
방송 시간·회차는? | 매주 금요일 20:40 KST, 총 11부작(감독판 1부 예정). |
출연진은? |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 비밀 요원 ‘에이전트 F’. |
주요 촬영지는? | UAE 아부다비 사막, 포르투갈 리스본·신트라 일대. |
시청 등급은? | 15세 이상 시청가(약한 게임 폭력·경미한 속어 포함). |
지구오락실3, 금요일 밤 지구별 웃음 충전소
결국 ‘지구오락실3’의 매력은 “예능도 세계관이 있으면 더 강해진다”는 증거다. 멤버들은 게임을 클리어하며 실제 성장하고, 시청자는 퍼즐 조각을 맞추듯 서사를 따라간다. 여행 예능 특유의 풍경·먹방·좌충우돌은 기본, 롤플레잉 서사와 추격전이 절묘하게 버무려져 두 시간 가까운 러닝타임도 숨 가쁜 체험으로 변한다. 아직 토롱이와 철용이의 운명이 어떻게 그려질지는 미지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번 금요일에도 우리는 TV 앞에서 “지락이즈, 오늘은 또 어떤 레전드를 쓰려나?” 기대하며 웃음 미션에 자동 입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