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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럭비부와 나락 간 MVP의 기적 만들기
2025년 7월 25일 첫 방송되는 SBS 신작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한국 최초 럭비 소재 청춘 코믹 드라마다. 도핑 스캔들로 추락한 전 국가대표 주가람(윤계상)이 몰락한 모교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시즌 26전 25패라는 굴욕적 전적을 지닌 럭비부는 학교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주가람은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제시하고 청량한 반란을 꿈꾼다. 만년 꼴찌 선수들, 촌철살인 유머, 그리고 스포츠 특유의 한계 돌파 서사가 버무려져 여름방학 시청자들의 ‘엔도르핀 탱크’를 채울 예정이다. 작품은 SBS 본방과 동시에 넷플릭스 글로벌 스트리밍으로 공개되며, 2024년 말 공개된 스페셜 티저는 “럭비계 밑바닥 판타지”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과 캐릭터 ― 땀·웃음·로맨스 삼박자를 책임질 얼굴들
- 윤계상 ― 주가람
도핑 사건 이후 3년 만에 재기에 도전하는 전 럭비 스타. 껄렁하지만 선수단 앞에서는 누구보다 뜨거운 ‘삽질형’ 지도자다. - 임세미 ― 배이지
학교 사격부 플레잉 코치이자 주가람의 전 연인. 엇갈린 감정선이 ‘러브·라이벌’ 양면 드라마를 만든다. - 김요한 ― 윤성준
럭비부 주장. 감독의 무모한 목표에 반기를 들지만, 점차 팀의 정신적 지주로 성장한다.
이외에도 박정연·길해연 등 씬 스틸러들이 포진해 ‘교내 생태계’를 다층적으로 빚어낸다. 캐스팅 확정 보도 직후 팬 커뮤니티에서는 “윤계상 특유의 인간냄새 연기와 김요한의 아이돌 피지컬이 럭비 그라운드를 살릴 것”이라는 반응이 폭발했다.
회차·편성 ― 12부작, 금·토 70분 편성으로 여름 한복판 직격
총 12화로 기획된 ‘트라이’는 매주 금·토 밤 10시 SBS에서 2편씩 연속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동일 시간대 동시 공개된다. 첫 주(7/25·7/26) 1~2화를 시작으로 8월 30일 시즌 피날레까지 6주 동안 달린다. 70분 내외의 러닝타임은 스포츠 경기 몰입감을 살리면서도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덜어낸 길이로, 정주행·실시간 시청 두 마리 토끼를 겨냥했다. SBS와 넷플릭스가 2024년 체결한 ‘신작 동시 방영’ 파트너십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관전 포인트 ― 웃음과 눈물을 오가는 청춘·스포츠·로맨스 삼중주
첫째, 럭비라는 미개척 소재가 던지는 생소한 규칙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연출은 ‘축구·야구’ 일색인 국내 스포츠 드라마 지형에 신선함을 제공한다. 둘째, 주가람과 선수들이 겪는 도전·실패·동료애는 ‘응답하라’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맛보는 하이틴 기승전결을 약속한다. 셋째, 사격부 코치 배이지와의 재회는 해피엔딩을 보장할 듯 말 듯한 로맨틱 텐션을 자극해 드라마 팬과 연애물 팬을 동시에 끌어들인다. 마지막으로, 감독·선수·교사·학부모 갈등을 유머로 포장한 ‘눈물 나게 웃긴’ 각본은 주말 밤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 비하인드 ― 공모전 최우수 극본과 ‘모범택시2’ PD의 조합
극본은 2023년 SBS 문화재단 극본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진아 작가가 맡았다. 검증된 스토리 뼈대에,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PD가 연출로 참여해 ‘생활형 액션’과 코믹 리듬을 조율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실제 고교 럭비부를 모델로 한 장기 현장 취재를 통해 경기 규칙부터 훈련 방식, 부상 위험까지 디테일을 챙겼다. 또한 사전제작 100% 방식을 채택, 고속 카메라·드론·4K 핸드헬드까지 동원한 경기 장면은 “국내 스포츠 드라마 촬영 미학의 분기점”이라는 업계 평을 이끌어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국내에선 SBS 지상파, 해외·모바일은 넷플릭스 스트리밍으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Q2. 몇 부작인가요?
A. 총 12부작으로, 7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6주간 방영됩니다.
Q3. 시청 등급은?
A. 공식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스포츠 경기의 격렬함과 경미한 욕설이 포함됩니다.
Q4. 실제 럭비 경기 룰을 얼마나 반영했나요?
A. 한국럭비협회 자문을 받아 경기 시간·점수 체계·스크럼 동작 등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Q5. 원작이 있나요?
A. 순수 창작 드라마이며, 임진아 작가가 고교 럭비부 출신 지인을 인터뷰해 모티프를 얻었다고 합니다.
맺음말 ― 여름밤을 흔드는 ‘원팀’의 질주
‘트라이’는 한낮 태양처럼 뜨거운 청춘의 패기·웃음·눈물을 스포츠 무대 위에 집대성한 작품이다. 패배에 익숙한 아이들이 ‘한 번의 기적’을 향해 몸을 던지는 순간, 시청자는 스스로의 도전 서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여름방학,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계획보다 한 번의 ‘트라이’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스포츠 드라마의 역사를 함께 쓰고 싶은가? 7월 25일, 모래와 잔디가 뒤섞이는 럭비 그라운드에서 그 기적의 첫 호루라기를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