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취업, 부동산, 그리고 복권까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한 방’의 욕망 위에 KBS1이 신작 ‘대운을 잡아라’를 올려놓았다. 2025년 4월 14일 첫 방송 직후 닐슨 전국 12.5%라는 기분 좋은 스타트를 기록하며 일일극 최강자의 귀환을 알린 이 드라마는 “돈 많은 놈, 돈 없는 놈, 돈 많고 싶은 놈” 세 친구의 엇갈린 만년을 유쾌하면서도 시큼하게 그려 낸다.
작품 개요 ― ‘운(運)’보다 소중한 한 끗, 우정과 가족
- 방송: KBS 1TV / 월~금 20:30–21:00 KST
- 기간: 2025.04.14 ~ 2025.10.03(예정) / 총 120부작
- 연출: 박만영, 이해우
- 극본: 손지혜
- 제작: 몬스터유니온, 박스미디어
- 시청 방법: 본방송·재방송 외 KBS World 해외 동시 송출, VOD는 Wavve·KBS 드라마 유튜브 클립으로 부분 제공
기획 의도
“돈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라는 한줄 요약이 모든 갈등과 화해의 출발점이다. 돈이 친구 사이를 갈라놓고, 돈이 가족을 불신하게 만들지만, 다시 사람 덕분에 ‘대운’이 굴러온다는 휴먼 코미디 정서를 관통한다.
주요 인물 & 캐스팅
| 인물 | 배우 | 캐릭터 한 줄 설명 |
|---|---|---|
| 한무철 | 손창민 | 공사판 일용직에서 건물주로 신분 상승했지만 구두쇠에 인간미 제로. 주식 대신 벽돌을 택한 현실판 스크루지. |
| 김대식 | 선우재덕 | 무철의 세입자이자 1층 치킨집 사장. 과거 동네 ‘짱’이었지만 파산 위기, 자존심과 생존 사이 줄타기. |
| 최규태 | 박상면 | ‘일등부동산’ 사장. 아들 수술비 마련 위해 무철 밑으로 기어들어가야 하는 웃픈 생계형 가장. |
| 이미자 | 이아현 | 무철의 아내. 부잣집 외동딸 출신에서 ‘월세 갑질 남편’의 민낯을 보고 뒤늦게 세상 공부 시작. |
| 이혜숙 | 오영실 | 대식의 아내. 젊은 날 라이벌 미자에게 뒤처졌단 열등감 안고 살지만 결정적 순간엔 미자를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
| 황금옥 | 안연홍 | 고향 카페 ‘민들레’ 사장. 삼총사+아내들의 흑역사를 모조리 기억하는 ‘동네 흥신소’. |
세 배우가 보여 주는 ‘환갑 우정 버디물’ 케미는 청춘 학원물 못지않게 팽팽하다. 특히 손창민과 선우재덕은 2020년대 초반 드라마에서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믿고 보는 대형 콤비”라는 상징성이 더해진다.
편성 전략 ― 매일 30분, 짧지만 중독성 있는 ‘생활극’
30분 편성은 장르물 ‘몰입 러닝타임’과 가족극 ‘아궁이형 회차 분배’ 사이를 절묘하게 가른다. 퇴근·저녁 식사 동선과 완벽히 맞물려 “밥 먹다 켜 놓고 설거지 끝나면 엔딩 크레딧” 리듬을 만든다. 120부작 분량은 막장으로 치닫기보다 작은 갈등→해프닝→다음 복선을 일주일 단위로 순환시켜, 주 시청층인 40–60대를 ‘루틴 몰입’으로 묶는다.
관람 포인트 일곱 가지
- 복권과 부동산의 이단 콜라보
서민·노후·대박·세습… 한국적 욕망을 고스란히 상징하는 두 소재를 한 프레임에 겹쳐 폭발력을 높인다. - 중년 ‘삼총사’의 씁쓸한 성장담
18세의 약속이 59세에 시험대에 오르면서, “늙어서도 친구가 필요하다”는 명제에 묵직한 울림을 더한다. - OST가 트로트 위주
4·50대 귀를 사로잡는 박서진·김다현 등 트로트 라인업이 ‘저녁 드라마’ 감성을 2배 증폭. - 복고 vs MZ 세대 대립
장남·장녀·손녀 세대는 ‘공유오피스·스타트업·SNS’ 코드를, 부모 세대는 ‘현금·지폐·생존’을 대변해 세대 간 유머를 만드는 구조.
- 월세·임대차 현주소
건물주와 세입자 사이를 ‘친구 관계’에 끼워 넣어, 대한민국 부동산 현실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 끊임없는 러브·라이벌 구도
무철 부부 ↔ 대식 부부, 미자 ↔ 혜숙 사이 ‘의도치 않은 삼각 구도’가 매 회 불씨를 지핀다. - 시청률 기복 드라마
1화 12.5%로 시작해 10% 안팎을 유지, 대통령 토론회 결방 등 외부 변수까지 맞물리면서 “오르면 화제, 내려가도 화제”라는 역동을 구현한다.
시청해야 할 이유
- 현실 공감: 복권 한 장에 울고 웃는 서민의 애환, 노후 임대수익 꿈꾸는 586세대까지 ‘내 이야기 같은’ 서사를 완성.
- 연기 앙상블: ‘베테랑 배우 올스타전’이라 불릴 만큼 관록이 묻어나는 생활 연기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 일상+판타지 밸런스: 막장 대신 ‘소소한 일탈’과 ‘반전 복권’이라는 장치를 적절히 섞어, 시청 후 숙취 없이 개운한 재미.
- 두 자릿수 시청률 파워: 2025년 일일극 포화 속에서 첫 주 시청률 1위라는 성적표는 ‘입소문’의 증거.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대운을 잡아라”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KBS 1TV 본방송이 기본이며, 재방·VOD는 Wavve·KBS Drama 유튜브 클립·KBS World 해외 채널에서 제공됩니다.
Q2. 방영 횟수와 일정은?
A. 총 120부이며 2025년 4월 14일 첫 방송, 평일 저녁 8시 30분 편성으로 10월 초 종영 예정입니다.
Q3. 시청 등급은?
A. 전체관람가. 다만 중장년 일상극 특유의 ‘시니컬 대사’와 경미한 폭력(몸싸움) 정도가 포함됩니다.
Q4. 이 드라마의 원제는 정말 ‘대운을 지켜라’였나요?
A. 네, 초기 기획서 제목이었으나 촬영 전 ‘잡아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Q5. 실제 복권이 촬영 소품으로 쓰였나요?
A. 아니다. 촬영 편의를 위해 플라스틱 공 모형을 사용했으며, 실제 복권 공은 플라스틱이 아니다라는 사실이 ‘알쓸신잡’ 포인트로 언급됩니다.
오늘 당신의 ‘대운’은 무엇을 향해 굴러가고 있나요?
‘대운을 잡아라’는 거창한 장르적 외투를 걸치지 않는다. 대신 ‘돈’과 ‘사람’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테마를 ‘복권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서사로 풀어내며, 시청자에게 매일 저녁 작은 통쾌함과 큰 공감을 건넨다. 누군가는 월세 통장을 보며, 누군가는 복권 용지에 기대를 걸며, 또 누군가는 한때 뜨거웠던 우정을 떠올리며 이 드라마에 발을 들인다. 당신도 오늘 저녁, 삼총사의 얄궂은 운명이 빚어낼 또 하나의 ‘행운 번호’를 함께 맞춰 보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