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없이도 사랑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믿던 한 여자가 있다. 친구, 가족, 심지어 약혼자까지 등 돌린 그 순간, 그녀 앞에 술을 증오하게 된 첫사랑이 다시 나타난다. 2025년 5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영제: Second Shot at Love)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라는 독특한 캐치프레이즈로 시청자 마음에 불을 지핀 작품이다.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 총 12부작 편성으로 6월 1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TV 실시간은 tvN, VOD·동시 스트리밍은 TVING·Viki에서 서비스 중이다.
작품 개요 ― 술·사랑·자존심 세 잔이 부딪히다
자동차 정비사 한금주(최수영)는 하루를 술 없이 마감한 적이 드물다. 어느 날 무리한 음주 끝 파혼이라는 뼈아픈 대가를 치르고 고향 보천으로 돌아온 그녀는, 과거 술친구였던 서의준(공명)과 재회한다. 의준은 이제 보건지소 정신과 전문의로 변신해 “술은 독”이라 역설한다. 금주는 “그때와 달라진 네가 궁금하다”며, 의준은 “술에 취한 네가 무섭다”고 맞선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매회 “술을 끊으면 사랑이 시작될까, 사랑을 하면 술이 끊길까?”라는 수사학적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를 끌고 간다.
캐스팅 & 캐릭터 ― 맨정신이 어려운 사람들
| 인물 | 배우 | 캐릭터 포인트 |
|---|---|---|
| 한금주 | 최수영 | 자동차 그룹 톱 정비사. 술에 대한 애정과 자존심이 동일선상에 있다. |
| 서의준 | 공명 | 보건지소장 겸 정신과 전문의. 과거 ‘찐술꾼’ 시절을 봉인하고 금주 전도사가 됐다. |
| 김광옥 | 김성령 | 금주의 어머니. 딸의 만성 음주로 ‘가족 금주 작전’ 지휘관을 자처한다. |
| 한정수 | 김상호 | 금주의 아버지. 속정 깊은 가장이지만 술 앞에서만큼은 ‘엄격근엄진지’. |
| 한현주 | 조윤희 | 금주의 언니. 쌍둥이 육아로 지친 현실주의자이자 동생 금주의 거울. |
| 봉선욱 | 강형석 | 태권도 관장. 금주·의준과 고교 동창, 여전히 ‘술자리가 낙’인 친구. |
최수영과 공명은 9년 만의 재회라는 설정을 활자보다 표정과 침묵으로 풀어내며, 한 모금에 울고 웃는 복합 감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편성 전략 ― “술은 주간, 러브는 월화”
tvN은 이번 작품을 월·화 황금시간(20:50~22:10)에 배치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1회 3.4% → 4회 3.8%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동시간대 케이블·IPTV 1위를 기록했다. 특히 6월 10일 방영된 10화는 순간 최고 5%까지 치솟아 자체 최고치를 경신, 종영 직전 ‘입소문 시너지’를 예고했다.
- ‘퇴근 맥주’ 타깃 공략: 직장인의 가장 흔한 음주 요일을 드라마 시청 루틴으로 전환.
- 주말 OTT 범람 피하기: 토·일 강자 ‘넷플릭스/디즈니’ 신작 러시와 겹치지 않는 전략.
- 집단 시청 환경: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음주·가족 갈등’ 테마를 직격.
관전 포인트 아홉 가지
- 금주 vs 금주(禁酒): 주인공 이름과 ‘술 끊기’ 화두가 완벽히 겹치는 중의성.
- 술 의인화 장치: 병 목에 달린 ‘소주 뚜껑 인형’이 때마다 속삭이며 내레이션을 담당.
- 보천이라는 가상 시골: 느린 호흡·낡은 주조장·폐극장을 배경으로 도심 음주 문화를 역으로 비춘다.
- 의사의 트라우마: 의준이 ‘술 혐오자’로 변모한 결정적 사건은 9화 이후 풀리는 메인 떡밥.
- 리얼 음주 연출: 물 대신 ‘저도주’를 사용, 배우들의 얼굴색 변화를 자연조명으로 잡아낸다.
- 패밀리 드라마 코드: 금주의 일탈이 가족·마을 전체 문제로 번지는 ‘공동체 금주 프로젝트’.
- BGM 변주: 재즈 색소폰과 트로트 선율을 교차해 달콤 쌉싸름한 음주 분위기를 극대화.
- 3막 구조: 1~4화 ‘실패’, 5~8화 ‘금단증상’, 9~12화 ‘새 습관’으로 금주 과정을 체계화.
- 실제 캠페인 연계: 방송 후 ‘주 2회 노알코 챌린지’ 해시태그가 SNS 실시간 1위를 차지.
시청자 반응 ― “오늘부터 금주…는 내일부터?”
SNS와 커뮤니티에선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인 술 끊기 매뉴얼”, “로맨스보다 금주 성공이 더 궁금” 같은 댓글이 줄을 잇는다. 시청률 추이를 분석하면 술이 가장 당기는 금요일 심야에 재방·VOD 시청량이 급증, ‘음주 욕구 대신 정주행’ 트렌드로 연결됐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질문 | 답변 |
|---|---|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tvN 본방, 실시간 TVING·Viki 동시 스트리밍. |
| 총 몇 부작·방영 기간은? | 12부작. 2025-05-12 시작, 2025-06-17 종영 예정. |
| 시청 등급은? | 15세 이상 시청가(음주·가벼운 욕설 포함). |
| 주제곡 정보는? | OST Part 1 ‘Dry Love’(개미 음악감독 작곡) 5월 13일 발매. |
| 실제 금주 캠페인 있나요? | tvN·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공동 ‘#노알코챌린지’ 진행 중. |
“술잔을 내려놓는 순간, 사랑은 다시 따르다”
금주를 부탁해는 단순히 “술을 끊어야 한다”를 외치는 캠페인 드라마가 아니다. 술·사랑·자존이라는 세 잔을 연속으로 비우며, “나 자신을 놓치지 않는 법”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다. 금주와 의준은 서로의 마지막 한 모금이 될 수 있을까? 월요일 밤, 당신의 술자리 대신 이 드라마가 함께하길 권한다. 마지막 잔은 화면 속 주인공들에게 맡겨 두고, 우리는 새로운 습관을 맞춰 보는 건 어떨까.
